추석이 다가오는 시점, 벌초하시러 가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벌초할 때 벌에 쏘이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벌에 쏘였을 때 증상,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미리 숙지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벌의 특성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공격하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벌 같은 일부 벌들은 사람의 활동만으로도 자극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공격하기도 합니다.
벌에 쏘였을때 증상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주로 붓거나 가렵습니다. 바늘로 쑤시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가려움 증상이 온몸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머리가 어질어질한 현기증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벌에게 여러 방 쏘이거나 노랑 말벌같이 공격적인 벌에 쏘이면 전신에 독성반응이 올 수 있습니다.
- 구역질이 난다.
- 구토가 나온다.
- 설사,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 아나팔락시스 반응이 나타난다. 이 반응이 나타나면 혈압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 복통,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즉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때 대처법(응급처치법)
① 안전한 장소로 일단 빠르게 이동한다.
② 긁지 말아야 합니다.
③ 신용카드같이 얇고 끝이 무딘 물건으로 벌침을 살살 밀어낸다. 침이 들어온 방향의 맞은편에서 카드를 눕혀서 쭉 밀어주면 벌침이 밀려 나오게 된다.
(**주의사항!: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손톱이나 핀셋 등으로 뽑으려 하면 오히려 침이 더 피부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④ 벌침을 제거한 후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준다. 이는 상처부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⑤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늦추기 위해 쏘인 부위에서 약 10센티 정도 심장 가까운 쪽에서 압박대로 벌에 쏘인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붓기와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⑥ 너무 가렵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버래물, 버물리같은 약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⑦ 해독 민간요법으로 된장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된장은 2차 감염 우려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부풀어 오르거나, 가려움 , 통증이 있을 땐 이러한 응급처치 및 약으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전신반응(구토, 복통, 의식저하 등)을 일으킬 땐 반드시 119에 신고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때 예방법
벌초를 하는 경우 벌집이 묘소 근처에 있는지 잘 살펴보아 벌집을 건드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긴 막대기를 미리 준비하여 벌집의 위치를 확인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벌초 보호장비를 갖추고 벌초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벌을 발견하게 되면 최대한 몸동작을 최소화하여 벌이 멀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아니면 벌이 있는 장소에서 신속히 멀어져야 합니다. 벌이 나타났다고 놀라서 팔을 휘두르면 벌이 위협한다고 생각하여 공격을 해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벌이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합니다.
옷은 어두운 색에 벌은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밝은색 옷을 입습니다.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도록 하고요.
또한 벌은 냄새에도 민감합니다. 따라서 진한 향의 화장품, 향수, 스프레이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벌을 끌어올 수 있는 주스, 청량음료, 단 과일 등은 가져가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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